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생명에 지장 없어
한국은 모든 면에서 미국에 종속된 식민지 나라
지난 6월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설정
트럼프 당선 시, 미군 철수, 북-미수교, 북 지원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을 당한 직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자료: AP 뉴시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 펜실베니아주 대통령 선거 유세 중 피격당했다. 총알이 오른쪽 귀 부분을 스쳐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 그는 피격 후 오히려 추종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승리를 자신하였다.
이미 언론과 지명도 높은 확성기들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이것으로 끝났다며, 트럼프가 당선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반응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은 미국에 전방위적으로 예속돼 있다.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언어가 대표 사례다.
먼저 정치다. 대통령제도에서 보듯이 정치제도가 미국제에 기초하고 있다. 헌법이 대표사례다. 한국 운명을 좌우하는 한국 대통령 선거는 한국인이 뽑지만, 후보는 뒤에서 미국이 내세운다는 말이 있듯이 미국의 입김이 절대적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좌나 우나 당선된 한국 대통령은 하나같이 마치 미국 황제를 알현하러 가듯이 당선되자마자 맨 먼저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가.
국가 대 국가로 대등하고 평등하다면 우리가 가면 다음엔 미국 대통령이 와야 하는 것 아닌가. 항상 우리가 먼저 가서 알현하고 그다음에 답방 형식으로 왔다.
정책에서도 항상 미국의 눈치를 보며 추종하였다. 감히 미국의 말을 거스르지 못하였다. 파병 문제를 보자. 늘 미국의 주문을 고분고분 따랐다. 베트남 파병, 이라크 파병, 호르무즈해협 파병, 중동파병, 인도네시아군도 파병, 이번에는 사실상 우크라이나 파병이 있다. 한미동맹이라고 하지만 대등한 동맹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동맹을 가장한 종속 차출이다.
경제는 어떤가. 우리 경제발전의 근간은 미국의 도움에 있다. 경제성장이 한창 이루어질 때 미국이 한국 물건을 팔아준 것이 절대적이다. 이러다 보니 미국의 경제구조를 그대로 이식하였고 현재 비정규직이니 시간제 일자리니 하여 양극화에 일조하는 제도가 미국산이다. 경제의 혈맥을 이루는 금융제도도 미국에 심하게 종속돼 있다.
군사는 어떤가. 미국 것보다 더 싸고 성능도 미국제보다 뒤지지 않는 러시아제 무기는 우리 무기체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산이 절대적이다. 완제품부터 부속에 이르기까지 미국산이다. 군대 운영체계도 미국 전략 전술 이론에 기대고 있다. 심지어 군복도 미국제 흉내를 내고 있다. 해병대 팔각모가 미국 해병대 것과 같다는 것이 대표 사례다. 미군 주둔 비용과 무기 구입에 혈세가 해마다 천문학적으로 새 나가고 있다.
문화는 어떤가. 영화나 연속극이 모두 미국 것 흉내 낸 것이 대부분이다. 고급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햄버거, 피자, 통닭 등 음식도 마찬가지다. 복색이나 머리모양, 얼굴 형태 등 미국을 따라 하기 바빴다.
얼굴 성형도 서구형을 지향하는 것인데 따지고 보면 미국 백인을 흉내 낸 것이다. 영화, 연속극, 신문, 방송, 잡지 등에서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들은 미남 미녀의 상징이 큰 눈의 쌍꺼풀에, 오똑한 코다. 여기에 맞게 얼굴을 뜯어고치고 있다. 지금은 많이 한국화되었지만, 근간이 미제다.
언어는 어떤가. 지금 거리에 나가 보라.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미국영어 간판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날 미국말 철자로 그냥 갖다 간판을 달고 미국말로 설명해 놨다.
신문, 방송에서는 미국말 남발로 날을 새고 있다. 사람들은 미국말 날 단어 한두 개 섞어 쓰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될 정도다.
이처럼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우리는 심각하게 미국 종속국으로 살아왔다. 지금 세대는 나면서부터 미국지향의 환경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자기가 미국 간접 식민지 종속인 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이러한 대한민국에 올해 갑진년 들어 천지개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는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설정으로 한 몸이 된 것이다.
이 관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한 땅에는 더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또 북한은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하였고 앞으로 무섭게 경제가 성장하여 남한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한반도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리라는 것이다. 변화를 요약하면 주한미군 철수와 북한 핵 동결을 조건으로 미국의 대북 경제지원과 북미 수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 북한에 직접 투자할 것이다. 세계 3대 투자자로 알려진 짐 로저스는 북한이 개방되면 자신의 모든 재산을 북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르킹 연구소는 지난 7월 9일 보고서와 지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했던 인물들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이념과 거리가 먼 자로서 오직 국익 우선주의를 추진하기 때문에 국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나간다고 하였다.
이렇게 되면 비록 우리 남한의 역량으로 외세를 몰아내지는 못한 것이지만, 외세가 사실상 남한에서 나간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이 지난 역사와는 판이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동안 분단에 기생하여 대한민국의 모든 부와 권력을 장악한 극소수 기득권 세력이 힘을 잃어 갈 것이며, 그들을 보호해 온 국가보안법 같은 근본적인 뒤틀린 장치가 무너지면서 그 밑에서 눌려있던 민족역량이 폭발할 것이다.
분단의 강고함이 점차 해소될 것이며 이에 따라 분단으로 뒤틀리고 어그러진 모든 것이 바로잡히기 시작할 것이다. 특히 극소수 기득권 세력의 폭압에 신음하던 서민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