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전쟁’, 이승만 윤석열 뉴라이트 고발

이승만의 정부 수립은 건국 아닌 망국으로

‘건국전쟁’ 역사 왜곡에 분노 ‘망국전쟁’ 탄생

이종찬 광복회장, '뉴라이트는 박멸해야' 강조

▲ 서기2025.07.11. 서울 용산 다목적복합시설 상영관에서 '망국전쟁' 기록영화 시사회가 있었다.

기록영화 ‘망국전쟁’이 화제다. 이 영화는 이승만의 악행과 윤석열의 반란, 한국 사회를 장악한 뉴라이트의 실체를 고발한다.

해방 후 이승만이 반공을 앞세워 민간인 백 수십만을 학살하고 권력욕을 채우고자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이에 저항하는 국민을 수없이 살해하는 과정을 짚었다. 더하여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반란과 일본 극우파의 지령을 받아 우리 사회를 장악해가는 뉴라이트 세력을 비추었다.

이승만은 서기 1948.8.15. 미국군 정권의 비호 아래 왜구 치하에서 왜구를 위해 부역하고 독립투사를 살해하여 망국을 지속한 부왜 매국적을 정부 수립의 중추로 기용하여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였다.

이것은 현대사 8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돌아보면 정부를 수립했다거나, 나라를 세웠다기보다는 망국의 연장이었다. 흔히 말하듯 지금 대한민국의 증세는 서기 19세기 조선왕조 말기 망국 상황과 닮아있다.

망국의 결정타는 황금만능주의에 뿌리 박은 부정부패의 일상화, 허울뿐인 민주주의다. 최근 망국의 결정타는 윤석열 정권의 탄생이었고 123 비상계엄 반란이었다.

한국 민주주의가 완전히 제 자리를 잡아 영원히 사라진 줄 만 알았던 군사독재의 망령, 비상계엄이 일어났다.

윤석열의 군대를 동원한 비상계엄, 군사 반란은 한국 사회가 얼마나 허약하고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사상누각의 국가인지를 보여주었다.

이를 가속시킨 것이 이른바 “뉴라이트 세력(부왜 매국적)”의 한국 사회 장악이다. 이명박 정권 들어 전면에 등장하였다. 박근혜 정권을 거쳐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자, 국가 중요 직책을 차지하고 본격적인 “뉴라이트” 국가 건설을 표방하였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영화상영에 앞서 영화제작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였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망국전쟁’ 시사회가 서기 2025.07.11. 용산 다목적 복합 시설(아이파크 몰)에 있는 상영관에서 열렸다.

두 번에 걸쳐서 이루어졌는데 오후 2시에는 16관에서 열렸다. 전찬일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간략하게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난해에 건국 전쟁에 대항하여 ‘망국전쟁’을 제작하게 되었고 그사이에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 반란을 일으키면서 영화를 확장하여 뉴라이트까지 다루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망국전쟁’을 총괄하여 실무를 지휘하게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이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제작하게 된 경위와 목표를 밝혔다. 자신은 역사를 공부하는 학자인데 대한민국은 비정상 국가라서 학자가 학문에만 전념하지 못하게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학자가 현실 문제까지 다루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면서 문제가 된 것을 영화로 제작하게 되었다고 토로하였다. 이승만의 죄악상을 모두 감추고 찬양하는 ‘건국전쟁’을 보고 충격받아 '망국전쟁'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덕일 소장의 소회는 조선총독부의 우리 역사 왜곡 말살에 버금가는 이승만 찬양 왜곡을 좌시할 수 없다는 애국심에서 비롯하였음을 보여준다. 또 ‘건국전쟁’에 대항하는 ‘망국전쟁’과 같은 영화는 이승만과 뉴라이트를 비판하는 세력이 마땅히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기미도 보이지 않자, 학문 연구에만 몰두해야 할 본인이 직접 나서게 되었다는 분노도 함께 녹아 있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영화 시사회에서 '망국전쟁'의 가치와 뉴라이트 망국세력에 대하여 견해를 피력하였다.

저녁 7시에는 시사회를 장소를 바꿔 5상영관에서 진행하였다. 상영에 앞서 이종찬 광복회 회장이 참석하여 매체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영화를 보는 입장을 밝히고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을 성토하였다. 먼저 ‘망국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고 애국하는 것이라고 칭찬하였다.

이어 아직도 뉴라이트라는 역사 왜곡 세력과 식민사관이 판을 치고 있다며 통탄하였다.

이 회장은 이승만을 무조건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이승만의 공적은 7이고 과오가 3이라고 하였다. 이에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덕일 소장이 그 정도는 아니고 공1 과9라고 해야한다고 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회장은 기자가 ‘건국전쟁’도 나왔는데 ‘망국전쟁’과 대척점에 있다고 하자, “‘건국전쟁’은 이승만 찬양하는 것인데 그러면 안 된다.”고 하면서 이승만 찬양과 우상화하는 ‘건국전쟁’의 “건국” 의미를 비판하였다.

서기 1910년 소위 “한일병합조약”은 원천적으로 무효이기 때문에 나라가 망한 적이 없는데 무슨 건국을 새롭게 하냐며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1948년 건국설은 생각해볼 가치가 없다고 질타하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나라가 망하고 이승만이 새롭게 나라를 세우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근본적으로 삐뚤어져서 알려고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화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망국전쟁' 총괄을 맡았다.

항일투사들은 삼일혁명 선언서에 나오듯이 우리나라는 조선건국 4252년에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또 “뉴라이트 세력은 이것을 무시하고 1948년에 건국했다고 한다.”면서 “독립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였다.

그는 독립투사들의 구체적인 역사관을 신흥무관학교 교가를 예로 들어 보여주었다. “서북으로 흑룡태원” 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그들은 반도쪼가리나 회복하자고 한 것이 아니라 고토인 만주 등을 회복하자는 광대한 뜻을 갖고 독립투쟁을 시작하였다고 강조하였다.

또 이스라엘을 예로 들며 그들은 없는 역사도 고토회복 운운하며 만들어 배우는데 우리는 있는 역사도 지우겠다고 한다면서 통탄하였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독립투사들의 역사관으로 역사를 바로잡아 달라고 건의할 뜻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미 독립투사들의 피 묻은 역사를 지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하였다.

이어 기자가 “현재 독립기념관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사편찬위원장,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등 역사 관련 기관장들을 모두 뉴라이트 인물들이 장악하고 있고 이재명 정부 들어서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어떻게 교체할 수 없는가.”라고 호소하자, “임기제라서 대통령도 어떻게 할 수 없다, 아직도 1년 반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양심이 있으면 본인들 스스로가 알아서 물러나야 한다.”고 꾸짖었다.

▲ 구진형 연출이 영화제작 과정을 설명하였다.

한편 두 번째 시사회 시간에는 첫 번째 시사회보다 영화 제작진의 다른 이야기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영화 연출을 맡은 구진형 감독은 역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제작에 들어가는 바람에 어려움이 있었고 최대한 제작 의도를 구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였다. 조사하다가 이미 관련 내용이 나와 도움을 받았고 영화는 인공지능과 짤(쇼츠)영상을 활용하였다고 밝혔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영화를 함께 보게 되어 영광이고 큰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덕담하였다. 그는 “하나 불만이 있는데 영화 홍보판에 뉴라이트를 ‘치우자’라고 썼는데 너무 약하다, 뉴라이트는 치워서 없어지지 않는다. ‘박멸하자’로 바꾸자.”고 하였다. “바퀴벌레는 그냥 놔두면 자꾸 알을 까니까, 박멸해야 없어진다.”라며 뉴라이트를 바퀴벌레로 비유하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민곤 전국역사단체협의회 대표가 인사말을 하였다.

이어 ‘망국전쟁’ 공동제작자인 전국역사단체협의회(전단협), 김민곤 대표는 “우리 사회에 음습하게 퍼져 가고 있는 뉴라이트를 잔뿌리까지 캐고 우리 역사학계를 장악하고 있는 식민사관을 뿌리 뽑는 역사주권단체”라고 전단협을 소개하였다.

‘망국전쟁’은 “대통령이 어떤 역사 인식과 역사관을 가져야 하는지 전 국민이 어떤 역사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영화”라며 가능한 많은 국민이 볼 것을 추천하였다. 이를 계기로 오는 “광복절에는 우리 역사 바로 복원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 시사회 신청자들이 영화표를 받기 위해 확인절차를 거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 제작자를 대표하여 인사말을 하였다. 그는 “하다 하다 영화까지 제작하게 되었다.”라는 말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문제가 생기면 못 넘기는 성격이라 문제가 있으면 풀어야 하지 않나”라며 제작 동기를 전했다.

그는 “뉴라이트가 겉과 속이 같은 것, 겉과 속이 다른 것 두 종류가 있다.”라며 뉴라이트를 분류하였다. 겉과 속이 같은 것은 감별하기가 쉬운데 이는 본래 뉴라이트라고 하였다. 반면에 겉과 속이 다른 뉴라이트는 식민사학이라고 지적하였다. 본래 뉴라이트는 단군부터 현대까지 일관되게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데 겉과 속이 다른 뉴라이트, 식민사학은 근현대사는 진보인 척하면서 단군 등 고대사는 부정한다고 일갈하였다.

이번 영화는 겉과 속이 다른 뉴라이트는 다루지 않았지만, 다음 영화에서는 다루겠다며 제목을 ‘역사전쟁’으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 제작하다 보니 빚을 졌다면서 2편 ‘역사전쟁’은 후원자들이 지원하는 기금을 마련하여 제작하고자 한다며 많은 후원과 지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호소하였다.

▲ '망국전쟁' 시사회 영화표 배부대


이날 시사회에는 독립투사 후손을 비롯하여 역사를 바로잡고자 하는 범 역사단체 회원들은 물론 일반시민들도 음료와 팝콘을 들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상영 후에는 제작진들과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느라 북새통을 이루었다.

‘망국전쟁’은 서기2025.07.23.부터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동시에 상영된다.

▲상영을 마치고 영화제작자들과 관객들이 기념촬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