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종교가 들어와 주인 노릇 한지 역사 누천년

19세기 운수가 됐는지 민족종교 동학의 탄생

동학 이은 민족종교 증산교, 대순진리회 왕성

물욕과 타락으로 대순진리회 분열 30여 년 지속

대진민본, 정상화 촉구 발표회 중곡도장서 열어

▲서기2025.03.31.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대순진리회 중곡도장 앞에서 대진민본 박종구 대표가 대순진리회 정상화 촉구 발표 연설을 하고 있다.

외래 종교가 이 땅을 지배한지 누천년. 그동안 민족종교는 석가, 예수, 공자 등 밖에서 들어온 객귀에 짓눌려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

이러던 차에 서기 19세기 동학을 창건한 수운 최제우의 말을 빌리자면 ‘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했는지’ 도가 수운 최제우에 임하여 동학이라는 민족종교가 탄생하였다.

동학은 최신식 무기로 무장한 왜구와 이를 도운 이성계 조선 정권의 무력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동학을 이은 민족 종교들이 탄생하였다. 증산 강일순의 증산교가 대표사례다. 증산교에서 다시 수많은 민족종교가 파생되어 나갔다.

현재까지 가장 큰 세를 보이는 종단이 대순진리회다. “성경신”, “시천주”, “광제창생” 등을 골자로 민족종교로서의 면모를 이어온 대순진리회(이하 대진회)는 서기 1996년 우당 박한경 도전이 화천한 이후 사분오열되어 분란을 계속하고 있다.

신도 수가 2백만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민족종교 최대 종단임에도 불구하고 분열과 파행을 거듭한 세월이 30여 년이다. 분란을 끝내고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올해는 어느 때 보다 드높다.

대순진리회정화혁신범민족본부(대진민본, 대표 박종구)는 대진회 정상화에 뜻을 같이하는 대진회 도인 및 시민들과 함께 서기 2025.03.31.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대순진리회 중곡 도장 앞에서 대진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발표회를 열었다.

대진민본 박종구 대표는 이날 중곡 도장 도인들을 향하여 박희규 대진회 종의회 의장 겸 본궁을 중심으로 분란을 끝내고 하나 되어 지상천국, 평화통일, 세계평화를 위해 힘쓰자고 역설하였다.

박 대표는 먼저 대진회가 왜 사분오열돼 분열과 파행을 거듭하게 되었는지 내막을 밝혔다. 박 대표에 따르면 대진회 도전인 우당 박한경이 병이 든 틈을 타 부정과 비위를 저지른 배도, 반란자들이 후계자이자 본궁으로 지명된 박희규 종의회 의장을 축출하였다.

박한경 도전이 사망하고 2인자였던 박희규 의장을 내쫓은 뒤, 배도, 반란자들 사이에서 다시 종권과 종단재산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들이 여주, 중곡 도장 등 주요 방면을 하나씩 차지하면서 난립하여 30여 년을 이어 오고 있다.

▲이날 대순진리회 정상화 촉구 발표회에는 대순진리회 분란 사태의 진상을 알리는 영상차량도 투입되었다. 중곡도장으로 가는 길목에 차량을 세워놓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렸다.

박 대표는 이날 “(부패와 비리를 저질러 출도 위기에 처한 )중곡도장의 이유종 선감과 정대진 선감 등 여주파 대표 선감들이 도전이 아플 때 박희규만 내쫓으면 우리가 살 수 있다. 우리가 담합해서 박희규 하나만 없애 버리면 된다. 그러나 못 죽였다.”라며 배도, 반란의 실상을 고발하였다.

또 “사욕과 이기심으로 찬탈을 당한 지 30년이 됐다. 참을 만큼 참아 왔다. 여기 계신 대순진리회 여러분들이 대순진리회 도전님을 교주로 알고 입도하신 분들이라면 저와 함께 도전님의 뜻을 펼치는 데 나서 주어야 한다.”라고 절실하게 외쳤다. 이에 함께한 도인들과 시민들이 “옳소, 옳소!”를 외쳐 화답하였다.

박희규 의장이 박한경 도전의 후계자이자 본궁임을 증명하는 증거도 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증거의 객관성을 위하여 중곡 도장에서 발행한 책자를 들어 박희규 의장을 박한경 도전이 후계자로 사실상 지명한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여기 증거가 있다. 이것 하나면 대순진리회가 뒤집힐 것이다. 여기 도전님의 말씀이 계신다. 내가 읽어 주겠다. 배도자들의 악랄한 틈바구니에서도 유언을 남기셨다. 여기 대표자로 있었던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 한 사람 욕심으로 박희규를 30년간 강아지처럼 모시던 이 아무개라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낸 책을 읽어 주겠다. 중곡 도장에서 낸 책 속에 있는 것을 내가 읽은 것이다.”라며 박희규 의장을 후계자이자 본궁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독도장의 각성과 회개를 촉구하였다.

▲ 우당 박한경 도전이 박희규 의장을 후계자로 임명한 내용을 담은 중곡도장서 발행한 책.

중곡 도장에서 발행한 책은 <우당의 생애와 사상> 인데 그는 ‘우당 박한경 도전이 박희규 의장이 천안 방면의 대표선감이고 성경신이 지극하여 공적을 크게 이루어서 천안 방면의 운수가 크다고 할 정도로 신임 두터웠다’고 한 부분을 제시하였다. 이는 중곡 도장이 박희규 의장을 후계자와 본궁으로 인정한 것이다.

박종구 대표는 박희규 의장이 대진회 후계자라는 다른 증거도 제시하였다. “중곡 도장은 천안 방면인데 이제 여주 방면의 글을 읽겠다.”라며 우당 박한경 도전이 “박희규가 중앙종의회 의장인데 도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선출이 아니라 임명직이고 중앙종의회 의장 박희규의 지위는 신성불가침이다.”라고 한 사실을 밝혔다.

계속해서 “여러분들이 모셨던 바로 박희규다. 도전께서 ‘박희규를 본궁이라고 하였다. 이제 드디어 주인이 섰다고 그래서 앞으로 중앙종의회 선거도 없고 다른 선거도 없고 나도 그 자리는 뭐라고 할 수 없는 신성불가침의 자리’라고 하였다. 여러분 다 아실 것이다.”라며 재차 박희규 의장이 대진회후계자이자 본궁임을 강조하였다.

▲ 중곡도장에서 출간한 '우당의 생애와 사상'. 이 책은 우당 박한경 도전의 후계자가 박희규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박 대표는 발표회를 보러 나온 중곡 도장 신도들에게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 함께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분란을 끝내자고 호소하였다.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 구제하러 왔다. 대순진리회가 이 파 저 파로 갈라질 이유가 없다. 배도, 반란한 몇몇 사심 있는 간부들에 의해서 대순 수백만 신도가 갈가리 찢어진 지가 벌써 30년이 됐다. 참회의 기회를 줬다. 그 배도 반란을 일으킨 자들은 다 죽어 버렸다. 천벌을 받고 죽었다. 여러분 이제 참회하라.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것이다.

이 자리가 어떤 자리냐. 그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그 악랄한 일제 놈들한테도 버티고 버텨서 민족종교 하나 서 있는 것이다. 그것을 돈과 여자 나쁜 마음을 가진자들에 의해서 이렇게 파탄된 것이다.”라며 배도, 반란자들의 죄를 거듭 폭로하였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빨리 깨달아라. 여러분들 지금이라도 깨어나라, 지금이라도 깨어나면 된다. 민족종교로써 민족을 지키겠다면 민족을 지키고 지상천국을 만드는데 같이 하면 된다. 우리는 대순에 들어왔다면 천손의 피가 흐른다고 믿는다.”라며 매도자들에게 잘못 인도되는 중곡 도장 신도들의 각성을 촉구하였다.

이어 “박희규는 지금도 중앙종의회 의장 후계자 본궁이다. 이걸 깨닫지 못하면 정말 패가망신할 것이다. 여러분 함께 갑시다. 함께 갑시다. 우리는 한 가족이다. 한 가족이 이렇게 뿔뿔이 흩어져 너무나 안타깝다. 이제라도 우리가 하나 돼야 한다.”라며 박희규 의장을 정점으로 대화합과 통합으로 나가자고 외쳤다.

이날 박종구 대표의 대진민본이 집회를 연다는 연락받은 대진회 중곡 도장에서는 수십 명의 신도가 나와 근심과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냈으며 간간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정문 쪽으로 사진을 찍으러 들어가는 것을 저지하였다. 중간에 따지는 소리도 들렸으나 대체로 박종구 대표의 발표 연설을 차분하게 듣는 분위기였다.

​▲이날 대진민본의 정상화 발표회 집회에 수십명의 대순진리회 중곡도장 신도들이 나와 근심과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 연설과 함께 대진회 분란 사태의 진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자와 알림장을 이시원 선생이 중심이 되어 중곡 도장 신도들에게도 나눠 줬다. 어떤 이들은 먼저 달라고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으로 볼 때 중곡 도장에서부터 대진회 정상화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한다.

한편 이날 “전 국회의원 박찬종 변호사와 이구홍 해외동포재단 초대 이사장, 정병섭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대진민본 상임고문단이 발표회에 함께하였다.

▲이시원 선생이 중곡도장 신도들에게 대순진리회 분란사태 진상을 담은 소책자를 나눠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