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9세기말 조선, 외세의 침략과 부패로 위기 팽배
척왜양, 제폭구민, 보국안민, 개벽 내세운 동학의 등장
자주 사상 동학 이은 증산교, 무극대도 등 민족종교
무극대도 이은 대진교 부패 타락 딛고 대화합 재도약
▲대순진리회 종단, 여주도장. 자료: 여주도장
서기 19세기 말 이성계 조선은 밖으로는 서구열강과 왜적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하였다. 안으로는 중국에서 수입한 모화사상과 중화사대주의에 뿌리 박은 성리학(주자학)이 1당독재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5백여 년이 지나면서 온갖 모순과 폐해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서구 열강과 왜적은 끊임없이 개항을 요구하였으나 중국 성리학 지배체제를 파괴할 것으로 인식하였던 조선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였다. 그 결과 크고 작은 소위 양요가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이러한 가운데 이른바 서학, 천주교가 들어왔고 탐학과 사농공상으로 대표되는 가혹한 신분제 아래서 살아갈 희망을 상실한 백성들은 평등과 풍요, 구원을 설파하는 서학(천주교)에 매료되기 시작하였다. 조선 성리학은 물질과 정신 양면에서 공격을 받아 위기에 봉착하였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성리학 체제의 대안으로 민족종교가 탄생하게 되었다.
동학이다. 수운 최제우가 창건한 동학은 나라를 침략해 오는 서양과 왜구를 물리치고 안으로는 보국안민, 광제창생을 제시하였다. 요약하면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다.
개인구원은 정신개벽으로 나타났으며 사회구원은 탐관오리의 폭정을 제거하고 백성을 구한다는 제폭구민을 통해서 보국안민을 이루는 것이었다.
서학이 주장하는 평등과 구원을 모두 갖고 있고 조선인의 정서에 맞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 제시에 백성들이 빠져들었다. 서기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날 즈음에는 조선팔도 전국에 동학이 퍼져 있을 정도였다.
비록 왜적과 왜적의 앞잡이가 된 조선 정권의 무력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동학이 조선 백성에게 끼친 영향은 지대하였으니 이후 자주독립의 근현대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대표사례가 동학이 이끈 자주독립의 삼일만세혁명이다.
▲증산 강일순. 자료: 대진민본
또한, 이후 일어나는 신흥 민족종교의 뿌리가 되었다. 대표사례가 증산 강일순이 일으킨 증산교다. 강증산은 동학이 외세에 패하는 것을 보고 방향을 바꾸어 사회구원보다는 개인구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후 조선을 침략한 왜적의 표적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천지공사”, “신명”, “도수”라는 말에서 보이듯이 동학처럼 척왜양이나 제폭구민이라는 대외투쟁 사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주술적인 교리와 주문에 터 잡은 민족종교라고 할 수 있다.
민족종교의 원형은 무당과 굿으로 크게 나뉘는 무교다. 무교는 주술과 주문 요소가 강하다. 강증산의 행전에 무교 요소가 짙게 묻어나는데 이를 통해서도 증산교가 민족종교임이 확인된다.
증산교에서 갈라져 나간 민족종교는 다양하다. 그 가운데 맏형이라는 할 수 있는 종단이 대순진리회다.
대순진리회(이하 대진교) 하면 떠오르는 것이 “도를 아십니까?”이다. 이는 대진교의 포교 방식인데 이 때문에 대진교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상이 그리 밝지는 않다. 무리한 포교로 피해자들도 나타나 기피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종단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1990년대 중반 즈음에 이러한 포교를 금지하였다. 다만 몇 년 전까지도 이러한 유형의 포교가 있었지만 대진교가 박한경 도전 사후 분란과 분열로 각 방면이 준독립적인 종교화가 이루어지면서 통제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진교는 동학의 성경신, 시천주 등 개인 구원의 핵심을 종지로 삼아 수행과 포교를 통하여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민족종교다.
최고지도자를 도전이라고 하는데 적극적인 포교로 민족종교 최고 종단으로 자리매김한 박한경 도전의 화천을 전후하여 후계자를 놓고 권력투쟁이 일어났다. 각 방면의 주요 도장을 장악한 자들을 중심으로 후계자와 주요 직책 그리고 종단재산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급기야 소송으로까지 비화하였으나 누구에게도 유리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들은 박한경 도전이 사실상 후계자를 지목하였음에도 이 같은 난법, 배도를 벌인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서기 1969년 대진교가 창교될 때부터 박한경 도전을 옆에서 보좌하며 사실상 대진교를 이끌어 온 박희규 종의회의장을 박 도전이 후계자로 지목하였다. 박도전을 이어 대진교를 이끌 수 있는 본궁의 지위를 갖고 있다.
그런데 돈과 권력에 도심을 버린 난법, 배도자들은 박희규를 종의회 의장이자, 본궁으로 인정하지 않고 힘을 합쳐 종단에서 몰아냈다. 이러한 상태로 30여 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도자가 없는 대진교는 현재 여주, 중곡 등 주요 도장을 중심으로 사실상 독립하여 난립해 있는 상태다.
▲박희규 종의회의장이자 본궁(왼쪽)과 박한경 도전(오른쪽). 자료: 대진민본.
이에 대진교의 후계자이자 책임자인 박희규 본궁과 박 본궁에서 대진교 개혁과 정상화 과업 일체를 위임받은 ‘대순진리회 정화혁신범민족본부(대진민본)’ 박종구 대표를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종단 정상화 움직임이 있었다.
서기 2023.10. 에는 대진교 정상화를 위한 5개항을 발표하였다. 골자는 다음과 같다. 1. 박희규 의장을 대진교 종통으로 후계체제를 구축하여 대화합과 재도약으로 나간다. 2. 내부분란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본 도인들을 구제한다. 3.배도자들의 참회를 바탕으로 참 도인들과 통한 정화혁신에 나선다. 4. 이 땅에 지상천국을 건설한다는 대진교의 종지를 받들어 민족종교 대표종단으로 거듭난다. 5. 남북평화통일과 인류평화실편을 위해 헌신한다.
올해는 "종단 대순진리회 정화혁신을 향한 진상 발표회" 이름으로 대진교의 개혁과 종단 정상화에 나선다. 뜻을 같이하는 각 방면의 주요 인물들과 함께 세력을 갖추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하여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다. 특히 천안방면의 황성녀 선감을 비롯 3000여명의 임원과 일반 도인들이 이번 ‘종단 대순진리회 정화혁신을 향한 진상 발표회’와 ‘종단 대순진리회 박희규 본궁 즉위식’에 함께 한다.
서기2025.03.31. 오후 2시부터 전철 5호선 아차산역 5번 출구에서 부터 근처에 있는 대진교가 탄생한 중곡도장으로 행진하면서 "종단 대순진리회 정화혁신을 향한 진상 발표회"를 거행한다.
박종구 대진민본 대표는 미리 배포한 대진교 정화혁신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대진교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도 함께 동참하여 안팎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자고 호소하였다.
그는 대진교가 일제식민지시기 일제에 탄압을 받은 무극도와 해방후 이름을 바꾼 태극도를 이어받았고 나라와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한 세기를 헌신하며 도를 구하였다고 대진교의 위상을 밝혔다.
부패, 타락한 배도자들이 탐욕과 사심으로 구국, 구세 헌신의 대진교를 30여년동안 파행으로 끌고 왔다며 이제 정화, 혁신을 통하여 정상으로 되돌려 한다고 촉구하였다.
또 대진교의 정상화는 곧 남북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길로 이어지는 것이니 대진교 도인뿐만 아니라 국민도 서기2025.03.31. 오후 2시부터 거행하는 "종단 대순진리회 정화혁신을 향한 진상 발표회"에 함께 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였다.

▲서기2025.03.31. 대진민본과 대진교 각방면의 주요 인사들은 전철5호선 아차산역 1번 출구에서 대진교 정상화 방안 발표회를 거행한다. 자료: 대진민본
박희규 본궁은 난법, 배도자들이 왜곡시킨 대진교의 참모습을 찾아 각 방면의 지역 할거식 난립을 끝내고 박한경 도전이 이끌던 원래 모습으로 돌리고자 한다.
박희규 의장이 대진교 개혁과 정상화를 추진하는 바탕에는 다음과 같은 박 의장의 철학과 사상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희규 의장은 홍익인간 재세이화에 터 잡은 한인 한웅 단군의 한민족 정통 역사관으로 대진교를 이끌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한, 대진교의 전신인 정산 조철제가 강증산의 뒤를 이어 창건한 무극대도 등 민족종교가 일제에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통해서 민족종교가 자주독립을 추구하였다는 것을 강조하였고 대진교도 자주 독립정신의 색채를 띤 민족종교임을 암시하였다.
이 같은 사실은 서기 2023.10. 대진교 정상화 대회 때 "대순진리회 대화합과 재도약을 위한 호소문(박희규 대순진리회 중앙종의회 의장 성명서)" 에서 잘 나타난다.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한얼이시여"
"민족성조 한인, 한웅, 단군님이시여"
"우리 한민족, 단군의 후예들이 고통과 신음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을 천명, 소명으로 받듭니다. 대순진리회라는 특정 민족종단 차원을 넘어서 이 시대, 이 땅의 모든 종교들이 하나로 호흡해 남북평화통일이라는 민족 대업을 이루고 우리의 민족혼을 널리 공명시키는 새 역사를 열도록 이끌어 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이 시대, 이 땅에 한민족의 뿌리 혼인 재세이화, 홍익인간의 역사가 눈부시게 빛나도록 마침내 제가 대순진리회 도인들과 함께 앞서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