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하지 않은 것 밝혀져
여러 매체가 직접 짐 로저스에게 연락해 확인
“지지한다”라는 말은 최초 원문에 존재하지 않아
최초 원문 이재명과 관련 내용으로 대부분 채워
▲짐로저스. 자료: https://www.business-standard.com/에서 갈무리
지난 5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판을 만들어 준 가운데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이 전 개성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짐로저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를 지지 선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6월 1일을 시작으로 매일신문, 한국경제신문, 문화방송, 한국일보 등이 짐로저스에게 연락하여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받아 보도하였다. 특히 한국일보는 전자우편 연락을 통해서만 확인했던 다른 매체와는 달리 직접 영상통화를 하였다며 짐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보도하였다.
김진향 전 이사장은 이 같은 보도들이 나가자 자신의 얼굴책에 “짐로저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는 사실” 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저와 영국에 계신 송경호 교수님 사이에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문을 주고받는 과정에 발표된 지지문 문구를 확정하는 과정에 일부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하였다.
그는 지지 선언 사건의 자초지종을 밝힌다면서 송경호 교수와 짐로저스와의 위챗 대화 장면을 발췌한 것과 송경호 교수와 짐로저스 사이에 주고받은 소위 지지선언문 최초 영어원문(최초 원문)과 앞서 김 전 이사장이 해명한 “송경호 교수님 사이에 짐로저스 회장의 지지문을 주고받는 과정에 발표된 지지문 문구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영어 지지선언문(수정본)을 언론사에 배포하였다.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 김 전 이사장이 짐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였다. 자료: 김진향 얼굴책 발췌.
최초 원문과 수정본을 비교해 보면 수정본은 최초 원문을 윤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 원문에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support)”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정본에는 “support” 라는 단어를 여러 번 써서 문장을 창조했지만 최초 원본에는 한 개도 없다.
현재 김 전 이사장이 개성공단 전 관계자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짐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문 발표를 찍은 동영상은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삭제되고 없다.
최초 원문은 한국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짐로저스와 송경호 교수 사이에 송경호 교수의 주장대로 서로 위챗을 통해 대화를 통하여 조율하여 만든 것으로 확인된다. 짐로저스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밝힌 대로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만든 수정본을 문제 삼아 지지한 적이 없다고 한 것이다.
그는 최초 원문에 대하여 한국일보에 “나의 신원을 확인해주는(confirmed my identity) 메시지를 보냈을 뿐, 그것 말고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초 원문이 자신의 의지와 견해를 담았음을 밝힌 것이다. 최초 원문을 보면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한반도에 대한 최근의 자신의 견해와 바람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한반도 평화와 기회 그리고 투자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한마디로 짐로저스가 알고 있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적합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지지한다는 말을 명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지만, 그의 정책과 노선에 찬성한다는 것은 읽을 수 있다. 짐로저스는 이재명과 그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정책 그리고 그에 따른 열매에 관한 내용으로 최초 원문을 3분의 2의 가량 채우고 있다.
직접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평화, 안정,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지도력에 기반한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이재명 대표의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인정하는 이유입니다. 그는 이념이나 정치적 방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국익에 봉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팔머스턴 경이 "국가에는 영원한 동맹국이나 적이 없고, 오직 영원한 이익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듯이 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고, 기회를 확대하며, 한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일관된 강조는 이 시기의 필요성과 일치합니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도덕적 의무일 뿐만 아니라 성장을 위한 촉매제입니다. 이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적인 구조적 원인 중 하나를 제거하여 한국경제에 오랫동안 억눌려 있던 가치를 분출시킬 수 있습니다. 평화롭고 안정적인 한국은 세계 투자, 혁신, 관광의 자석이 될 것입니다. 이는 일자리 창출, 젊은 세대의 성장, 그리고 주가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평화는 한국이 자신과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입니다. 지속적인 번영을 위한 길은 대결이 아니라 전략적 협력과 꾸준한 노력에 있습니다.]
▲ 현재 이 동영상은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삭제된 상태다. 자료: 김진향 얼굴책 발췌.
“한반도 평화와 안정”, “한반도 평화 정착”은 이재명 후보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유세 때마다 질리도록 반복하여 주장한 것이다. 평화는 제일 좋은 안보 정책이라며 가는 곳마다 유세에서 질릴 정도로 강조하였다.
“이것이 바로 제가 이재명 대표의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인정하는 이유입니다. 그는 이념이나 정치적 방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국익에 봉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팔머스턴 경이 "국가에는 영원한 동맹국이나 적이 없고, 오직 영원한 이익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듯이 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고, 기회를 확대하며, 한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일관된 강조는 이 시기의 필요성과 일치합니다.”
여기서는 이재명 후보를 직접 언급하고 있다. “이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는 이재명 후보가 전국 구석구석 다니면서 한 말과 표현만 달랐지 일치한다.
이재명 후보는 “빨간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떤가, 김대중 것이면 어떻고 박정희 것이면 어떤가 필요하면 갖다 쓰면 되는 것 아닌가, 좌우,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편 가르는 게 누구냐, 이렇게 나눈 것이 우리 삶의 개선에 무슨 도움이 있나.”라며 편 가르는 기득권 정치세력을 비판하였다. 그러면서 통합과 포용을 강조하였다.
‘한반도 평화 정착은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없애고 한국은 세계 투자, 혁신, 관광의 자석이 될 것이며 일자리 창출, 젊은 세대의 성장, 그리고 코스피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고 지속적인 번역의 길, 코스피 지수를 최고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은 이재명 후보가 유세 내내 반복하여 강조한 것이다. 특히 주식시장과 관련하여 집권하면 평화를 정착시키고 주식시장의 불법, 편법을 바로잡아 주가지수를 5천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하였다.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정책을 짐로저스가 우연으로 한 말인지 아니면 이재명 후보의 유세 발언을 지켜보고 한 말인지 헷갈릴 정도로 똑같이 주장하고 있다.
이정도면 짐로저스가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냐 아니면 그의 정책을 지지하냐.”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정책을 지지한다고 할 것이다. 명시적으로 지지한다고 하지는 않았으나 내용은 사실상 지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래서 송경호 교수와 김진향 전 이사장 사이에서 수정본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아래에 영어 최초 원문과 우리말본, 영어 수정본과 우리말본 전문을 그대로 싣는다.
한편 앞서 언급한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짐로저스가 이재명을 '잘 알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최초 원문에 이재명을 2번이나 언급하고 있고, 지난 서기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하여 화상으로 한반도 평화정세 등을 주제로 이재명 당시 후보와 1시간 남짓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였다. 그는 화상대화에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을 후보를 소개하자 분명하게 "헬로우, 미터 리"라고 인사하였다. 결코 모를 리가 없다. 다만 짐로저스가 그사이 급격하게 노쇠하여 기억이 흐려졌을 수는 있다.
▲짐로저스. 자료: https://asia.nikkei.com/에서 갈무리
1. 최초 원문
<A Message from Jim Rogers: Peace and Opportunity on the Korean Peninsula>
As someone who has traveled and invested across the world for over five decades, I’ve always believed that the Korean Peninsula holds one of the most compelling opportunities of our time—not just in economic terms, but in shaping the future of Northeast Asia and beyond.
Korea’s remarkable resilience and innovation are well known. But its full potential continues to be held back by unresolved tensions and the lingering shadow of conflict. I believe the time has come for a new chapter—one grounded in peace, stability, and forward-looking leadership.
That is why I recognize the pragmatic approach of Lee Jae Myung, a leader who is focused not on ideology or political distractions, but on serving the enduring national interest—as Lord Palmerston once put it, "nations have no permanent allies or enemies, only permanent interests." Lee’s consistent emphasis on reducing geopolitical risks, expanding opportunity, and putting the Korean people first aligns with the needs of this moment.
Establish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is not only a moral obligation—it is a catalyst for growth. It could eliminate one of the core structural reasons behind the so-called “Korea Discount,” unleashing long-suppressed value in the Korean economy. A peaceful, stable Korea would be a magnet for global investment, innovation, and tourism. It could drive job creation, uplift the younger generation, and push the KOSPI to record levels.
In my view, peace is the best investment Korea can make—for itself and for the world. The path to lasting prosperity is not through confrontation, but through strategic cooperation and a steady hand.
I encourage the Korean people, especially the younger generation, to look toward a future shaped by pragmatism, stability, and shared prosperity. The world is watching, and the potential is extraordinary.
— Jim Rogers: International Investor and Author, Co-founder, Quantum Fund
우리말본
<짐 로저스의 전갈: 한반도의 평화와 기회>
저는 50년 넘게 전 세계를 여행하고 투자해 온 사람으로서, 한반도가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그 너머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우리 시대의 가장 설득력 있는 기회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늘 믿어왔습니다.
한국의 놀라운 회복력과 혁신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긴장과 갈등의 오랜 그림자로 인해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평화, 안정,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지도력에 기반한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이재명 대표의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인정하는 이유입니다. 그는 이념이나 정치적 방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국익에 봉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팔머스턴 경이 "국가에는 영원한 동맹국이나 적이 없고, 오직 영원한 이익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듯이 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고, 기회를 확대하며, 한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일관된 강조는 이 시기의 필요성과 일치합니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도덕적 의무일 뿐만 아니라 성장을 위한 촉매제입니다. 이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적인 구조적 원인 중 하나를 제거하여 한국경제에 오랫동안 억눌려 있던 가치를 분출시킬 수 있습니다. 평화롭고 안정적인 한국은 세계 투자, 혁신, 관광의 자석이 될 것입니다. 이는 일자리 창출, 젊은 세대의 성장, 그리고 코스피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평화는 한국이 자신과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입니다. 지속적인 번영을 위한 길은 대결이 아니라 전략적 협력과 꾸준한 노력에 있습니다.
저는 한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실용주의, 안정, 그리고 공동 번영으로 형성될 미래를 바라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는 지켜보고 있으며, 잠재력은 엄청납니다.
— 짐 로저스: 국제 투자자이자 작가, 퀀텀 펀드 공동 설립자
▲서기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하여 짐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와 화상을 통하여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하여 대화를 나눴다. 자료: 팩트티비 발췌
2. 수정본
<Supporting Lee Jae Myung for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Let‘s invest in peace. Let‘s invest in the future. Let‘s invest in Korea.
So now... The choice is Lee Jae-myung.
As someone who has spent decades investing around the world, I have long believed that the Korean Peninsula represents one of the greatest untapped opportunities of our time. But for Korea to reach its full potential, peace must be more than a dream—it must become a policy priority.
That is why I strongly support Lee Jae Myung, a leader with the courage and vision to end the era of confrontation and open a new chapter of peace, growth, and global leadership for Korea. His commitment to reconciliation and long-term stability offers a real path forward—not only for inter-Korean relations, but for unlocking massive economic opportunity.
Peace is not just a political issue. It is an economic strategy. Ending hostilities on the Korean Peninsula would eliminate one of the core reasons global investors hesitate—what we call the "Korea Discount." Peace would mean new markets, increased investor confidence, millions of new jobs, and a surge in the Korean stock market, potentially driving the KOSPI to historic highs.
The Korean people, especially the younger generation, deserve a future that is not trapped in the past. A peaceful Korea would become a vital hub of trade, finance, and innovation in Northeast Asia. The choice is clear: pursue peace and rise, or risk stagnation and decline.
I believe Lee Jae Myung is the leader who can make peace real—not just for Korea, but for the world. I urge all Koreans to support his bold vision.
Let‘s invest in peace. Let‘s invest in the future. Let‘s invest in Korea.
So now... The choice is Lee Jae-myung.
- Jim Rogers: Co-founder Quantum Fund
우리말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이재명 지지>
평화에 투자합시다. 미래에 투자합시다. 대한민국에 투자합시다.
이제 선택은 이재명입니다.
수십 년간 전 세계에 투자해 온 저는 한반도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미개척 기회 중 하나라고 오랫동안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평화는 단순한 꿈을 넘어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한국의 평화, 성장, 그리고 국제적 지도력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 용기와 전망을 가진 지도자 이재명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그의 화해와 장기적 안정에 대한 헌신은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기회를 여는 진정한 길을 제시합니다.
평화는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경제 전략입니다. 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를 끝내는 것은 국제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핵심적인 이유, 즉 우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부르는 것을 제거할 것입니다. 평화는 새로운 시장, 투자자 신뢰 증가, 수백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의 급증을 의미하며, 잠재적으로 주가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한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는 과거에 갇히지 않는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평화로운 한국은 동북아시아의 무역, 금융, 혁신의 핵심 허브가 될 것입니다. 선택은 분명합니다. 평화를 추구하고 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침체와 쇠퇴의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저는 이재명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해 평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지도자라고 믿습니다. 모든 한국인이 그의 대담한 비전을 지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평화에 투자합시다. 미래에 투자합시다. 대한민국에 투자합시다.
이제 선택은 이재명입니다.
- 짐 로저스: 퀀텀 펀드 공동 설립자
▲서기2022년 당시 짐로저스와 이재명 후보가 화상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계단에 앉아 있는 사람 중 왼쪽 양복차림이 이재명 후보이고 그 오른쪽에 앉아 있는 사람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강의원이 사회를 보았다. 자료: 팩트티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