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단군이 세운 최초 국가로 국가 발생 시초
고대문명사회 발판을 마련한 단군은 역사적 인물
민족사에서 단군을 기리는 의례는 면면히 이어져
북한에서 단군제례는 국가비물질문화유산에 등록
단군릉에 제물을 차려놓고 제를 올리는 북한인민들.
북한은 10월 4일 리명철, 개인 이름을 빌려 '단군과 개천절'이라는 제목으로 개천절을 기리는 발표문을 내놨다.
발표문은 단군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다며 조선을 국가 발생의 시초로 보았다. 또 단군이 조선을 연 것은 고대 문명사회로 나간 것이라며 단군을 역사적인 인물로 분명히 하였다.
이어 단군은 민족사에 큰 공적을 남겼고 덕분에 우리 민족은 단군을 원시조로 하여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전통을 떨칠 수 있었다고 높게 평가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 민족은 단군을 민족의 시조로 숭배하면서 단군제를 지냈다며 역사성을 부각했다.
또 단군 제례가 단군릉이나 단군 사당에서 올리는 의식인데 수천 년 동안 여러 지방에서 천신 제 등의 이름으로 진행되며 명맥을 이어왔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북한도 이 전통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서기 1993년 평양시 강동군에 단군릉을 개건 보수하여 해마다 개천절을 맞아 단군 제례를 거행하고 있다고 자긍심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이 단군 제례가 북한에서는 국가비물질문화유산이라고 자랑하였다.
단체로 단군릉 앞에서 절을 올리는 북한 인민들.
한편 남한에서도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서울을 비롯한 강화도, 강원도 태백산 등 전국에서 개천절 의미를 기리고 각종 매체에서도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글을 올렸다.
특이할 것은 윤석열 정권의 '1948 건국절' 책동 등 민족 정통성 지우기 공작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는데 개천절이 이미 건국한 것을 뜻하고 이게 건국절이라고 질타하였다.
다만 남북한 모두 국가를 대표하는 자들이 모두 직접 개천절 행사를 집전하지 않았다.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서 개천절에 참석하지도 않으면서 불교 초파일 행사에는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