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리해영(한신대 교수)

 

우크라이나 정보관련소장, 모스크바 폭살 배후 시사

다민족국가로 구성된 러시아 분열시키는 것이 목적

러시아가 민족간 갈등으로 분열하면 힘 약화될 것

▲ 더타임즈가 지난 2일 모스크바 폭살사태와 우크라이나가 관련돼 있다고 보도하였다(편집인 주).
▲ 더타임즈가 지난 2일 모스크바 폭살사태와 우크라이나가 관련돼 있다고 보도하였다(편집인 주).

 

<모스크바 테러범의 배후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기구인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역정보대응센터Center for Countering Disinformation 소장 코발렌코가 영국 <더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배후가 자신들임을 시사했다.

지난 3월 말 테러 발생 직후 우크라의 비밀정보국SBU 국장이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들이 테러했던 러시아 인물들을 줄줄이 언급했다.

이해하기 힘든 이 인터뷰 직후 러외무부는 우크라에 국제테러방지협정에 의거 범인인 비밀정보국 국장의 신병인도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코발렌코에 따르면 테러를 통해 다민족국가인 러시아의 소속 민족들 간의 분쟁과 불화를 통해 내전을 유발해 러시아를 약화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우크라 비밀첩보원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 침투해 인종 간 증오심을 유발하기 위해 활약 중이기도 하다고 말이다.

또 타지키스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에 의해 가혹한 심문을 받고있는 타지키스탄 테러리스트에 대한 동정을 유도하는 식이다. 그리고 각종 소문을 퍼뜨려 이미 2번이나 전쟁을 겪었던 체첸과 러시아를 이간질하는 것도 포함된다.

"당연히 러시아 내 모든 민족 간 분열을 지지하고 정보를 통해 기름을 붓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유리하다. 인종 간 긴장을 부채질함으로써 러시아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할 것이다."

현재까지 러시아 수사당국이 밝힌 테러 사건의 조직도는 그림2와 같다. 그리고 아래는 그 내용이다.

▲ 그림2.  폭살 가담자들 조직표.
▲ 그림2. 폭살 가담자들 조직표.

I. 테러 직접 가담자들

1. 샴시딘 파리두니 (25세, 타지기스탄 국적):

“포돌스크” 소재 공장 (건축자재: 바닥에 까는 마루 생산)에서 일했음.

텔레그램을 통해서 테러 청부업자와 연락.

크로쿠스 테러 전에 이스탄불 방문

2. 신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 (30세, 타지기스탄 국적):

무직, 이스탄불 호텔에서 파리두니와 함께 생활

3. 달레르존 미르조예프 (32세, 타지기스탄 국적):

1월까지 노보시비르스크 시에서 택시 운전사.

테러 직후 도주용으로 사용했던 흰색 르노 차량으로 택시 영업

4.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죠프 (19세, 타지기스탄 국적):

이바노보 시에서 미용사로 근무, 차후 모스크바로 이주.

크로쿠스 테러 당시 1인칭 시점으로 비디오 영상 촬영

II. 그 외, 구금된 자들

1. 딜로바르 이슬로모프 (24세, 러시아 국적): 택시 기사, 흰색 르노 승용차의 전 소유주.

흰색 르노 차량의 전 소유주라는 진술을 하기위해 경찰에 자진 출두

2. 아민촌 이슬라모프 (33세, 러시아 국적): 딜로바르 형, 버스 운전기사.

경찰에 자진출두

3. 이스로일 이슬로모프 (62세, 타지기스탄 국적):

아민촌, 딜로바르의 부친.

경찰에 자진출두

=> 세명은 이슬라모프 집안 구성원들

4. 알리쉐르 카시모프 (32세, 러시아 국적):

“차이한” 카페 주인.

“아비토”라는 광고 플랫폼을 통해 파리두니에게 모스크바 주 소재 아파트를 임대해줌

5. 나즈리마드 루트플로이 (24세, 타지기스탄 국적):

무직, 모스크바의 호스텔에서 거주.

다른 혐의자들과의 연관성에 대해 수사 기관을 통해 발표된 사실은 없음

아울러 그림3은 러측에서 범인중 하나의 파기된 휴대폰을 포렌식해서 밝히 증거사진중 일부이다. 크로쿠스 공연장 입구 사진인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우크라 국기를 감고 서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촬영되어 있다.

여전히 사건의 전모가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우크라의 연계는 이제 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