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설(시사평론가, 예비역 육군준장)
미국 군사정권 지휘하에 자행된 제주43학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병옥, 민간인 학살 주범
광치기 해변 민간인 총과 매맞아 죽고, 수장돼
박진경, 어린아이까지 무차별 잔인하게 학살
이재명, 살인마 박진경을 국가유공자로 지정
▲이재명 정부는 서기2025.11.04. 제주43학살 만행을 저지른 박진경 대령 유족에게 국가유공자증서를 전달하였다. 자료: 박진경 유가족(편집인 글)
제주 4.3 민간인학살주범 박진경의 국가유공자 지정, 이재명이 박진경이다.
이재명 정권은 제주 4.3 민간인 학살 사건의 주범인 박진경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했다. 박진경의 국가유공자 지정은 이재명 정권이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재명 정권의 반인민적 반민족적 반국가적 성격과 특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이재명 정권은 역대 어떤 정권보다 가장 강력한 반공정권이며, 외세의존 정치세력이다. 박진경의 국가유공자 지정을 보고도 아직까지 이재명 정권에 기대를 걸고 있는 사람들은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자들이다. 똥을 먹으면서 된장이라고 우기는 것이나 진배없다.
박진경의 전임자 김익렬 중령은 당시 민간인을 상대로 강경하게 진입하라는 미 군정의 요구를 거부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당시 군통수권을 미군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제주에서 작전지휘권은 한국이 아니라 미군에게 있었다. 당시는 정부수립전이었다. 당연히 미군정이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다. 4.3 사태의 진상규명 작업에 있어서 여전히 당시의 미군정과 현장의 미군지휘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주 4.3 사태에 대해서 분명하게 할 것이 있다. 4.3 사태가 북한의 지령을 받은 남로당이 일으킨 반란사태라고 하더라도,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김익렬과 박진경의 차이는 민간인 학살을 주도했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김익렬은 민간인 학살을 거부했고, 박진경은 주저없이 민간인 학살을 시도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조병옥은 경찰의 최고 책임자였다. 그는 나중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민간인 학살의 주범인 조병옥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고 마치 민주주의의 수호자 같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겠다.
역사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고 용서될 수 없는 범죄는 무장한 군인과 경찰이 민간인을 학살하는 것이다. 제주에서는 무고한 민간인이 수없이 학살되었다. 그동안 제주 민간인 학살이 묻혀진 것은 한반도를 내리누르고 있었던 냉전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사진 맨 오른쪽이 박진경이다. 제주43민간학살을 지휘, 통제한 미국군 장교도 함께하고 있다. 자료: 누리망(편집인 글)
박진경은 역대 어떤 정권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지 못했다. 박진경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권이 박진경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것은 역사적 평가를 되돌리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재명 정권은 제주에서 억울하게 학살당한 민간인들은 공산반도라고 평가하고, 이들을 죽인 박진경을 국가유공자로 평가하는 것이다.
역대정권도 두려워서 감히 하지 못했던 박진경의 국가유공자 지정을 이토록 신속하게 처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이 중대한 문제를 이재명에게 보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결국 우리는 이재명이 박진경을 무슨 이유로 국가유공자로 지정했는가하는가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답변은 다음과 같다. 이재명은 제주4.3 사태를 공산반도의 폭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당시에 죽임을 당한 민간인들도 모두 죽을죄를 지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박진경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웬만한 극우인사라고 해도 제주4.3 사태 당시의 민간인 학살을 당연하다고 하지 않는다. 제주 4.3 사태는 오랫동안 숨겨지고 감춰져왔다. 제주에 한번 가보라. 그 아름다운 광치기 해안에서 얼마나 많은 민간인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총맞아죽고 매맞아 죽고 물에 빠져 죽임을 당했는지. 일전에 제주 광치기 해변에 있는 희생자 위령탑에 있던 사망자 명단이 아직 눈앞에 아른 거린다. 너무 어려 이름도 제대로 없었던 유아들도 숱하게 있었다. 그 아이들이 공산폭도냐?
어린 아이들을 아무 이유없이 학살한 죄만으로도 박진경은 역사의 죄인이고 민족의 죄인이고 인민의 죄인이다. 그는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한 것이다. 당시 박진경을 사살한 두명의 군인들을 구명하라는 요구가 전국적으로 빗발쳤던 것을 절대로 잊어버려서는 안된다. 그 당시에도 이미 박진경은 악마였다.
이재명은 악마인 박진경을 국가유공자로 만들었다.
무슨 이유로? 이재명이 박진경이기 때문이다.
글 출처: https://www.facebook.com/seol.han.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