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권, 우리 노동자 3백여명 체포 구금
불법체류가 체포 구금 명분, “미국 되찾기 작전”
현대차-엘지엔솔 바이든이 지어 달라고 해 공사
체포 명분은 불법체류이나 미국인 채용하라는 것
누리꾼들, 미국과 단절하고 우리 길 찾아야 외쳐
스티븐 슈랭크(Steven Schrank, special agent in charge of HSI in Alabama and Georgia)가 미국현지시간 서기2025.09.05. 11:00. 기자들 앞에서 이번 우리 노동자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한 내막과 처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 CNN 보도 발췌 갈무리.
미국 현지 시간 서기 2025.09.04. 미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국 합동 단속반이 미국 조지아주 선배나에 있는 현대차-엘지 에너지솔루션(엘진 인솔) 합작회사 건전지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노동자 3백여 명을 체포하였다. 체포이유는 우리 노동자들이 불법체류 한 혐의다. 더 자세한 명목은 불법 체류자를 숨기고 보호하고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다.
국토안보부 특별수사관은 단순한 이민자 단속이 아니고 여러 달에 걸쳐 범죄를 수사하여 증거를 확보하였고 이를 토대로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다고 하였다. 우리 노동자의 경우 비자를 받아 입국했으나 체류 기간을 넘어 일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노동자 상당수는 조지아주 폭스턴에 있는 구금시설로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우리 노동자를 체포하기 위해서 ‘수백 대의 차량과 군용장비, 헬기까지 동원’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 사건을 맡은 조지아주 검찰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미국 되찾기 작전”이라고 하였다.
현대자동차와 엘지 엔솔은 이 공장을 짓는데 약 10조 원이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 노동자 외에 다른 노동자 포함해 모두 4백75명이 연행되어 공장 공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노동자들이 불법 체류자 혐의를 받게 된 사정을 알아보았다. 현대차와 엘지 에너지솔루션은 공장을 짓는 데 우리 노동자가 필요하였고 이들을 일을 할 수 있는 주재원 자격이 있는 비자(사증)를 발급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은 이 사증 발급을 거부하거나 발급받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빠르게 나오는 관광비자를 발급받아서 갔고 공사 성격상 장기간을 요구하는 것이라 관광비자 기간이 지나고도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이민당국이 현대차-엘지엔솔 공사장에서 불법체류 명목으로 노동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자료: ICE
이 보도 기사에 달리 댓글에는 이번 사건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분석한 것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댓글에는 불법체류를 신고한 자가 등장한다. 토리 브래넘이라는 공화당원이라고 하였다. 이자는 정치에 진출하려고 업적을 쌓고자 이 짓을 벌인 것이라고 하였다. 이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돼서 자랑하였다고 한다.
또 이민법 전문 위자현 변호사의 “ESTA나 B비자를 소지한 사람들도 신설 공장의 기계 설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면 미국이 아닌 한국 본사에서 한국 계좌로 해당 작업에 대한 임금을 받는 경우 이같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는 말을 소개하였고 “이민 단속 당국이 이 같은 규정을 무시하고 E2(미국 투자기업의 파견직원 비자)나 영주권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무차별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다고 주장하였다 트럼프 정권이 불법 이민자 명목으로 우리 노동자를 체포 잡아 가둔 것은 억지임을 알 수 있다.
현대차-엘지 엔솔 합작회사 건전지 공장을 미국에 짓는 사업은 바이든 정권과 윤석열 정권이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 동맹 등 전 분야에 걸쳐 동맹하겠다고 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요구해서 지은 것이라는 말이다.
이번 트럼프 정권과 이재명 정권이 협약을 맺고 900조 원에 가까운 혈세를 미국에 투자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트럼프는 이 같은 무리수를 쓴 것일까. 우리 노동자를 쓰지 말고 미국인을 채용하라는 압력이다. 이 같은 직관은 한 두 사람의 판단이 아니다. 보도 기사 댓글에도 이 같은 예측을 하는 누리꾼이 여럿이고 다른 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이민당국이 현대차-엘지엔솔 공사장에서 불법체류 명목으로 우리 노동자들을 체포하여 끌고가고 있다. 미 당국은 발에는 쇠사슬로 채우고, 몸에는 쇠사슬로 둘러 묶고 손에는 쇠사슬이 이어진 수갑을 채웠다 자료: ICE
댓글에 한 누리꾼은 이번 트럼프 정권의 만행을 비난하면서 사태의 자초지종을 간략하게 정리해 주어 이해를 돕기도 하였다.
그는 “공장 지어달라고 해서 돈 들여서 공장 지으러 갔더니 비자를 안 내줘서 어쩔 수 없이 편법으로 일했는데 그걸 또 잡아가네! 이건 뭐 돈을 내고 뺨 맞는 수준을 넘어섰구먼. 이런 놈들이 동맹국이라고 삥뜯고 아이고 미국아!”
이번 트럼프의 만행을 꾸짖고 대책을 제시한 누리꾼들의 분노를 직접 인용한다.
“국제 깡패, 트럼프의 느닷없는 패악질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쌍욕이 저절로 나온다. 우리 정주도 국내체류 미국인들(23년.16만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조금의 위법사실이라도 포착시 긴급체포.강제추방조치 등 엄정조치하라.”
“우리나라 흔들기 참 쉽죠. 한미 정상회담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러는 건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것. 트럼프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 외에도 이재명 평판 깎고 우리나라 여야 갈등 심화시켜 분란을 일으키고 우리나라를 미국 입맛대로 휘두르면서 자신들 발아래 두려는 것. 미국언론이 우려를? 어차피 다 똑 같음. 미국인은 트럼프 그늘 밑에 숨죽이고 있을 구더기들임. 지금 여야는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서로 손 잡고 해결점을 모색해야하고 대통령도 태도를 강경하게 해야 함. 제일 중요한 건 우리나라 국민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함. 미국은 친구가 아님.”
“차라리 미국에서 철수하겠다고 해야 한다. 끌려다니면 피해는 계속될 것이다.”
▲미국 이민당국이 현대차-엘지엔솔 공사장에서 발목에 쇠사슬을 채웠고 허리춤을 쇠사슬로 묶고 다시 수갑을 채우고 있다. 자료: ICE
“공사중단 철수하면 됨ᆢ 무기한 중단하고 인력 철수하고 투자 철회하면 트럼프 후회할것 ᆢ 희생하는게 아니라 같이 죽자고 달려들어야 살수 있다ᆢ 사즉생이다.”
“미국 패싱하는 새로운 세계 연합국을 만들어야 한다!!!!대한민국은 차후에 미국에 꼭 필요한 물품은 수출하지 말고 공장도 짓지마라!!! 미국 수출 못하면 대한민국 경제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국민들이 합심해서 허리띠 졸라매고 트럼프와 미국놈들에게 대한국인들의 일치단결로 대한민귀 우숩게 보는 짓거리 못하게 해야 한다!!!!”
“불법 노동... 알겠는데 뭐 조그만 식당이나 마트 노동자도 아니고 대미 10조나 투자한 기업인데 미국인 일자리 뺏는다고 이런 거라면 트럼프 재임 기간 미국 손절 해야 한다. 경고 공문이라도 좀 보내던가. 걍 노리고 있다가 계획적으로 쳐들어오네. 걍 트럼프 기간에는 불매운동 갑시다.”
이외에 미국에게 이렇게 당하고도 제대로 항쟁하지 않고 당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실망하였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대규모 투자금 강제로 돈 빼앗기고 뒤통수 맞은 거 사실이다!!! 개 무시당해도 찍소리 못하노~ 이재명이는 할 말을 하고 다를 줄 알았는데 개 실망이다”
미국 이민당국이 현대차-엘지엔솔 공사장에서 발목과 허리를 쇠사슬로 묶고 수갑을 채운 우리 노동자를 호송차에 태우고 있다. 자료: 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