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상중도 유적지 파괴, 건축하려는 육동한 춘천시장

국가 유산을 보호 보존이 사명인 국가유산청도 한통속

춘천중도유적 지킴이 대전 국가유산청 앞서 야만행위 성토

춘천시, 국가유산청 기관 간의 매국적 공조 멈출 것 촉구

▲국가 유산청이 있는 대전 정부 청사 앞에서 춘천중도지킴이 단체 대표들이 춘천중도유적을 보존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료: 오정규


춘천 중도유적 보존단체 및 시민들(이하 단체)은, 서기 2025.04.10. 충남 대전에 있는 국가유산청 앞에서 기자회견 가졌다.

기자회견이라고 하지만 국가유산청과 춘천시의 국가 유산 파괴에 분노하는 집회 시위였다. 단체는 상고시대 유물이 정원소재건물을 지으려고 하는 터에서 대량으로 출토되었음에도 건축을 강행하는 춘천시장 육동한의 야만적 행위를 규탄하였다.

더구나 이를 저지하고 보호해야 할 국가유산청도 덩달아 소극적으로 대응하여 더욱 분노가 폭발하였다.

일본이나 중국 같으면 바로 보호구역으로 설정하여 세계에 우수한 자국의 유산을 알리느라 분주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 된 것인지 대한민국은 국가 유산을 홀대, 파괴하는 짓을 밥 먹듯이 벌이고 있다. 천박한 자본주의 경제 논리로 야만적 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 세계 고고학계에서는 이를 두고 미개하고 야만적이라고 비꼬고 있다.

더욱 웃기는 것은 이 같은 짓이 선택적이라는 것이다. 대표성을 띠는 자의 결정에 세계문화유산 급의 국가 유적과 유물의 운명이 좌우된다.

경주는 국가문화 유산으로 결정되더니 천문학적인 국가 재정을 들여 금이야 옥이야 보호하면서 역사 문화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반면에 춘천은 경제 논리로 결정되자, 경주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데도 무자비하게 파괴하였다. 이 위에 레고랜드 플라스틱 장난감 회사 건물을 지어 돈 좀 벌어 강원도 춘천경제를 살리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당초 의도와는 정반대로 개점한 지 5년도 안 돼 한해 적자가 수백억이고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는 한 폐업순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짓을 하려고 동아시아 중심 문명 급 유적과 유물을 파괴한 것이다. 남미 페루의 마추픽추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유적임에도 이 같은 야만 행위를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권을 거듭하면서 벌였다.

이 야만적 파괴 처음부터 파괴 저지 보존 투쟁을 십 년 넘게 해오고 있는 춘천중도 유적 보존 투쟁 단체가 있다. 정철, 오정규, 이정희, 황미경, 이천동, 김종문 등 단체를 이끄는 대표들은 유혈 충돌까지 벌이면서 사비를 들여 투쟁해오고 있다.

이들은 4월 10일에도 대전에 있는 국가 유산청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며 기약 없는 투쟁을 지치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춘천 상중도 고산 지역서 나온 상고시대 유물들. 돌칼, 돌화살촉, 멧돌의 선조인 갈돌 등 수천년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유물이 선명하다. 돌칼은 특히 중국은 물론 요하지역, 북미, 중미 원주민이 살던 지역서도 출퇴었다. 벼농사에 쓰이는 도구로 알려졌는데 벼농사의 기원이 충북 소로리라고 세계학술지가 인정한 바 있다. 돌칼은 이런 점에서 세계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한땅의 사람들이 중원대륙, 일본, 북중미로 뻗어 나갔음을 보여준다. 자료: 오정규


이날 이들은 백여 개 시민사회 단체가 응원하는 가운데 상중도 고산 지역에 정원소재 콘크리트 건축을 강행하려는 춘천시장, 육동한을 성토하며 유적지 밖에 얼마든지 터가 있으니 거기에 지으라고 외쳤다. 또한 국사유산청도 일을 똑바로 하라고 경고하였다.

이들의 절실한 외침은 다음과 같다.

[국가유산청은 춘천시청의 잘못된 사업신청을 왜 계속 승인하여 주는 것인가?

육동한 춘천시장은 잘못되고 위법한 사업을 고집스레 밀어붙이고 있다. 육시장은 상중도를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면서 오히려 거꾸로 그 자연생태를 파괴하는 콘크리트 대형건물인 정원소재센터를 상중도 숲속에 지으려 하고 있다.

더구나 그곳은 청동기시대 마을유적지이기도 하다. 실로 귀하고 귀한 선사시대 집단주거지 유적지에 콘크리트 건물을 짓겠다는 생각이 과연 제정신으로 하는 생각인지 육시장에게 묻고싶다.

더구나 해당 지역인 상중도 고산 인근 선사시대 마을유적지는 지금 사적지 지정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사적지로 지정되면 그 주위로 반경 500미터에 달하는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이 설정되게 된다.

그런데 육시장은 사적지로 지정되기 전에 선수를 쳐서 알박기로 그 미래의 역사문화환경보존구역에 대형콘크리트 건물을 지으려 하고있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유산법의 법정신과 법을 무력화시키는 위법행위이다.

한편, 청동기시대 마을유적지 바로 옆이 정원소재센터 공사부지인데, 이 공사부지에서는 시굴조사에서 유적이 안 나왔으므로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었는데, 그러나 지난 4월3일부터 그 공사부지에서 유물이 210여점이나 발견되어 지금 공사가 중지되어 있다.

시굴조사에서 유물이 없다고 보고된 부지에서 유물이 대량 발견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시굴조사가 잘못된 것이거나 거짓보고를 하였음이 명백하다.

국가유산청은 즉시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부작위를 한 자들을 모두 색출하고 정밀발굴조사를 재고하고 그리고 해당부지에 대한 사업승인을 취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가유산청 윤형준주무관은 춘천시청과 입을 맞춘 듯이 똑같이 공사강행을 거들고 있다.

실로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국가유산청이 취할 입장인가? 나라의 문화재와 역사를 책임지는 중앙행정기관이 취할 입장인가 말이다!

백번 양보하여 국가유산청 주무관과 육동한춘천시청의 말처럼 공사부지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가치가 떨어지고 땅속에 매장유구가 없다고 하더라도, 유물이 대량 출토된 이러한 유적지에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서야 되겠는가? 더구나 자연생태와 숲을 훼손하는 대형건물을 지어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정원소재센터를 아예 짓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자연생태를 파괴하며 역사유적지에 짓지 말라는 것이다. 즉, 상중도 바깥에 지으라는 것이다. 예컨대 춘천대교 입구 오른쪽 역세권 부지에는 빈터가 많이 있다. 이런 곳에 정원소재센터와 온실 등을 지으면 상중도 공원관리와 출퇴근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대안이 있음에도 육시장은 왜 굳이 선사시대 유적지에 콘크리트 건물을 짓겠다고 고집을 피우는가?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런 몰상식한 육동한춘천시청의 역사유적 파괴에 동조하고 있는 국가유산청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가유산청과 육동한 춘천시청은 너무도 소중한 역사유적지와 자연생태를 파괴하는 공조를 멈추라!

국가기관들이 협동하여 자기 역사와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국가기관 간의 매국적 공조를 멈추라! "]

▲춘천 상중도 고산 집터 유적지. 자료: 오정규

이날 기자회견은 아래 단체 포함 ‘중도유적 보존, 레고랜드 철회’ 시민단체 등 120여 단체가 응원하였다.

“중도유적지킴본부(대표 정철)”, “중도생명연대(대표 황진주)”, “동북공정을막는중도유적지키기시민연대(대표 이천동)”, “춘천을사랑하는시민모임(대표 이종하)”, “중도에서통일까지(대표 이정희)”, "마니산참성단어천절개천절위원회(대표 장일주)", “춘천맥국중도유적지보존전국협의회(대표 차옥덕)”, “중도역사문화진흥원(대표 조성식)”, “새시대노인회강원특별자치도(총회장 서영권)”, “중도문명복원포럼(대표 심재준)”, ”UN한국협회(회장 곽영훈)“, ”(사)뿌리문화보존회(이사장 석민영)“, ”삼일역사문화연구회(회장 심백강)“, ”바나바사랑봉사회(회장 나모세)“, ”WGF세계경호연맹(의장 이건찬)“, “중도유적세계문화유산국민서명단(대표 )”, “대종교”, “대한사랑(이사장 박석재)“,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대표 이찬구)”, “한국진보연대(대표 박석운)”, “정의당(전 국회의원 강은미)”, “진보당(대표 김재연)”, 한국독립당(대표 조규면)“, ”K정치혁신연합당(대표 서정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교조(전 위원장 권정오)”, “민주노총강원본부(본부장 김원대)”, “5.18민족통일학교”,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범민련남측본부광주전남연합”, “평화재향군인회”, “대조선삼한역사학회(대표 김윤근)”, “아나키스트의열단(대표 권진성)”, “온누리평화시민대학(대표 김원재)”, “더불어시민연대(대표 정용주)”, “구국실천국민연합(김원구)”, “노후희망유니온(본부장 정동근)”,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총재 김종갑)”, “한국역사영토재단(대표장계황)”, “세계문화예술올림픽(사무총장 우천규)”, “한국양명회(회장 정윤근)”, “홍익인간생명사랑회”, “천부경을사랑하는국민연합”, “백두산문인협회(회장 김윤호)”,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국민운동본부(고문 최보식)”

이날 기자회견은 "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대표 오정규)"가 주최하였다.

중도유적복원단체연대

강원도 춘천시 거두리 1131-1, 202호

전화: 010-2609-5456 팩스: 033-253-5455 이메일 : ojkpe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