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조선 창건 기념사 강성국가 달성 밝혀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러시아 중국과 같은 반열

중국 러시아와 수뇌회담서 북조선 경제지원 강조

북조선 융성시대 진입은 “우리식 사회주의” 덕분

북러중-한미일로 대결 국면 남북한 운명 갈라져

러시아 중국은 뜨는 해, 미국과 일본은 지는 해

북은 뜨는 해의 중심축, 남은 지는 해에 붙어

남한이 살길은 북조선과 전면 경제 협력 교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 김정은이 북조선 창건77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자료: 조선중앙통신 갈무리.

1. 김정은, '북조선은 강성국가 융성시대 진입'

서기 2025.09.09. 북조선 김씨 왕조 3번째 지도자 김정은이 북조선 창건 77주년 기념 연설에서 북조선이 돌이킬 수 없는 국운 상승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였다.

그는 공화국(북조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존위와 명예를 짚으며 이는 전국의 근로자들과 인민군장병들 그리고 온 나라 가정들이 받들어서 가능하였다고 기념사를 시작하였다.

"조선의 오늘과 미래 앞에 떳떳한 공적"을 새기는 인민 중에는 러시아에 파병된 해외 군사작전 부대인 인민군 장령, 군관, 병사들도 있다고 함으로써 러-우 전쟁에 현재도 인민군이 전투병으로 참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러 파병을 결정한 지난해 8월부터 따지자면 벌써 1년 가까이 우크라이나 군대와 전쟁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김정은은 북조선이 부강번영에 들어섰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에 이바지한 인민은 북조선 내의 인민뿐만 아니라 우리 남한처럼 해외동포들도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는 인민을 하나로 뭉치는 상징으로서 인공기도 언급하며 국기를 보고 가슴마다 끓어오르는 격정이 있는 것은 온갖 난관과 시련을 국기를 보며 이겨왔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국기를 북조선의 상징으로 품고 북조선 창건 이후 77년 동안 강대국의 위업을 건설하였다고 확언하였다. 강국 위업 건설을 오늘날 북조선이 비상한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달리 표현하였다.

이 비상한 지위를 획득한 것은 이번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에서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나란히 사열대에 선 것을 염두에 둔 말로 보인다.

러시아는 물론 중국도 북조선을 자신들과 같은 반열로 대우하였다. 러시아 중국과 나란히 섰다는 것은 세 나라가 동등하다는 것이며 이는 아무래도 세 나라가 핵보유국이고 정신전력 면에서 미국으로 대변되는 외세에 굴하지 않고 자주독립국가로 대결하고 있는 국가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조선의 핵을 인정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과거에는 북조선이 핵무기를 개발하자 미국에 굴복하여 미국의 지시에 따라 북조선 제재에 동참하였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러시아 푸틴은 과거 북조선을 제재한 것이 잘못되었다며 사과까지 하였다.

이제 제재는 사라지고 대북조선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이 기다리고 있다. 이는 러시아 푸틴과 중국의 습근평과 수뇌회담에서 즉각 나타났다.

회담에서 김정은이 꼭 집어서 강조한 것은 양국 인민의 복리증진과 경제 협력이었다. 러시아나 중국은 경제와 인민 생활이 북조선처럼 절대 빈곤이 아니다. 생물학적 생존 수준을 넘어 인류 보편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는 수준이다.

하지만 북조선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그가 말한 “복리증진”은 러시아와 중국이 북조선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식량 지원은 물론 석유와 가스 등 동력자원 제공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북조선이 지금 어떠한 지위에 있는지 “이제는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써도 우리 국가의 절대적 지위와 안전을 다칠 수 없으며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륭성시대의 거세찬 흐름은 그 어떤 힘으로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라고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이제까지 제시한 막연한 미래의 희망 사항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왔음을 밝힌 것이다.

그가 말한 “절대적 지위와 안전”은 완성한 핵 무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륭성시대의 거세찬 흐름”은 대러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 받는 군사,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지원으로 북조선이 대도약의 단계에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볼 때 미국과 남한 정권의 북조선에 대한 비핵화 운운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국내용 정치적 수사일 수밖에 없다.

그는 자신들의 체제 우월성도 빼놓지 않았다. 북조선을 오늘날과 같이 강성하고 융성하게 한 것은 자신들만의 사회주의제도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는 이것을 “우리식 사회주의”라고 하였다.

중국도 사회주의 체제이긴 하나 북조선의 사회주의는 중국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들만의 사회주의는 국가발전의 초석이고 오늘날과 같이 북조선의 강성 발전의 원동력이고 앞으로도 무진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기 때문에 영원히 고수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북조선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체제 우월성을 강조하고 자본주의의 병폐를 인민들에게 주입해오고 있다.

▲한국은행 2024.7.발표 남북한경제성장률 추이


2. 남한은 망국상황, 살길은 북조선과 협력

지금 남한은 경제성장이 멈추고 쇠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정치, 경제, 군사,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지표가 내림세다. 특히 주거 등 경제력이 없어 결혼을 기피하여 인구소멸로 가파르게 치닫고 있다.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저개발국 사람들을 대거 수입하자거나 5백만 외국인 기술자를 모셔 와 그들만의 특구 도시를 만들자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고작이다.

남한은 인구소멸의 기준으로 볼 때도 망국으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이재명은 망국에 결정타를 던졌다. 대미 투자로 위장한 국부 700조 원을 미국에 갖다 바친 것이다. 이 돈을 망해가는 국내에 투자해도 모자랄 판에 트럼프의 강도질에 굴복하여 미국인 일자리 만들기에 바친 것이다. 이 돈으로 미국에 약 160여 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한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남한이 쇠락해가는 미국을 붙들고 사대 노예의 굴종 짓을 하는 것은 병자호란을 전후하여 인조 정권이 망해가는 명나라를 붙들고 있는 것과 같다.

이번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서 나타난 현상은 북러중을 중심으로 세계질서가 가파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자신이 북조선 창건 77주년 기념사에서 판세의 흐름을 밝히고 있다. 동북아정세가 북러중과 한미일로 굳혀져 가고 있다. 북러중은 뜨는 해이고 한미일은 지는 해의 형국을 하고 있다.

최소한 경제 지표를 가지고도 파악이 된다. 한미일의 주인인 미국이 경제가 망해가고 있어 자신의 영향권 안에 있는 국가들을 협박하여 강제로 미국에 공장 지어 미국인 고용하라는 것에서 드러난다.

반면에 러시아는 동력자원이 무궁무진한 강국이어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번 러우전쟁에서 미국과 유럽제국이 합동하여 대러 제재에 참여했어도 러시아는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인도 등 경제 대국에 값싸게 동력자원을 팔아 전쟁하는 동안에 경제가 오히려 성장하는 기현상을 일으켰다.

중국은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제조업에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변함없이 잘하며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여 미국의 제재에도 끄떡없고 오히려 대 강하게 미국에 복수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50% 관세를 매기자 중국은 미국제품에 75% 관세를 부과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북조선은 이러한 러시아와 중국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러중 양국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채워줌으로써 국익을 극대화하고 양국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였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북러중은 1인 장기 통치체제를 구축하여 국가정책을 일관성 있고 일사불란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에 한미일은 허울 좋은 민주주의 선거제도로 몇 연 만에 정권이 바뀌어 국가정책이 한순간에 뒤집히고 오락가락 소모전을 벌이기 일쑤라는 것이다. 또 무슨 정책을 추진하고 싶어도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이를 먼저 해결하느라 정책 추진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김정은은 이제 겨우 40대 초반이다. 아무리 짧게 잡아도 앞으로 최소한 20년 이상은 지금 정책을 일관되게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반면에 남한은 겨우 5년 추진하다 정권 바뀌며 계속 겉도는 일이 계속될 것이다. 남한이 이만큼 경제성장을 한 것은 박정희가 18년 장기 통치하면서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강력히 추진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한국은행이 2024.7.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북조선과 남한의 경제성장률이 서기 2023년 기점으로 역전되었다. 북조선은 3.1% 성장했지만 남한은 1.4% 성장하였다.

지금 남한 정치지도자들은 국가 장기 발전 전략이나 철학이 없으며 80년간 누적된 부패와 모순과 부조리로 5년 단임제 대통령 가지고는 무엇을 하고 싶어도 못 한다.

서기 18세기 말 경기 북부 지역 암행어사로 나간 다산 정약용이 이 지역의 부패와 부조리 그리고 인민 생활의 참상을 목격하고 쓴 ‘적성촌’에서 조선은 그 어떤 성인이 와도 구제할 수 없다는 절망을 쏟아 냈다.

지금 남한도 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 당장은 피부에 와 닿지 않을지 모른다. 조선도 다산 정약용이 후 약 1백 년이 넘는 동안 활로를 찾을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기득권세력의 탄압으로 망국으로 치달았다. 완전하게 멸망하기까지 약 1백 년의 세월이 걸렸다.

지금 남한은 이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망국을 멈추고 재도약을 넘어 동아시아 최강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미국과 이별하고 북조선과 전면 경제교류 협력을 하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지금 국내에 들어와 국부를 빼가는 외국인 노동자를 내 보내고 북조선 노동자로 채우는 것이다. 또 개성공단과 같은 공단을 수없이 건설하고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한 700조 원을 남한과 북조선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것은 여야를 떠나 나라가 망하느냐 사느냐의 민족공동체 문제다. 여기에 이념싸움이 끼어들 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