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구 박사, 2025.10.18. 수운회관서

‘우리 문자 우리 역사’ 출간 강연회 가져

단군조선에 원시 한글 존재, 고려 한글도

홍산문화는 우리 역사, 정전제로 다스려

단군과 홍익인간 부정하는 국사 교과서

식민사관 벗어나지 못한 대한민국 비판

▲이찬구 박사가 서기 2025.10.18. 홍산 문화의 실체가 단군조선이고 이를 부정하는 식민사학을 비판하는 ‘우리문자 우리역사’ 출간을 기념하는 강연회를 열었다. 자료: 삼태극


"친일파 같은 매국노 되지 말라, 미국놈 앞잡이 되지 말라!"

부왜매국적들이 판치는 요즘 세상에 참으로 듣기 어려운 말이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말을 듣기가 힘들어진 세상이 되었다. 이런 말을 하면 즉각 "좌파", "종북세력", "빨갱이" 소리 듣기 쉽상이다.

독립투사 후손의 기백이 느껴진다. 이 외침은 서기2025.10.18. 수운회관 1411호실에서 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이찬구 박사의 '우리문자 우리역사' 출간 기념 강연이 끝나고 객석에서 나왔다. '원 고려인 문화원' 원장인 차인호 선생이 주인공이다. 이찬구 박사의 강연을 듣고 소감을 녹여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자세한 내막은 기사 말미에 전한다.

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이찬구 박사가 서기 2025.10.18. 홍산 문화의 실체가 단군조선이고 이를 부정하는 식민사학을 비판하는 ‘우리문자 우리역사’ 출간을 기념하는 강연회를 열었다.

지난 서기 2025.07. 천부경으로 요하문명과 서양의 테슬라 수학을 아우르는 원방각 철학과 우주 수비학을 담은 ‘우주의 코드 369’ 출간한데 이은 력설이다.

수운회관 1411호실에서 열린 이 날 이 박사는 만주와 요녕성 하북성 동북부에 펼쳐진 홍산 문화로 대표되는 이른바 요하 문명의 주인공은 환국 신시배달국 단군조선이었음을 밝혔다.

소하서 문화는 환인의 환국이 존재한 시기와 겹치고, 홍산문화는 환웅의 신시배달국과 겹친다. 하가점 하층 문화는 단군조선 시기 안에 들어 있다.

특이한 점은 우하량 유적이 환웅 신시배달국과 단군조선의 사이에 존재하였다는 것이다. 일연의 삼국유사 고조선기에 웅족이 호족을 밀어내고 신시배달국의 환웅 족과 결합하는데 이 조차도 우하량 유적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의 상세한 내용은 이날 발간한 책 ‘우리문자 우리역사’의 537쪽에 나온다.

우리는 흔히 중국과 달리 고대에 문자가 없어서 중국 한자를 빌어다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우리는 이미 단군 조선시대에 문자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박사는 요하문명의 적봉시에서 발굴된 청동 시루에 새겨진 기호가 문자임을 고증하였다. 그는 이를 갑골문의 고금문이라고 정의하였다. 시루는 한땅(한반도)과 한마당(만주) 등 우리역사의 중심 무대에서 발견되는 물건으로 우리 민족 고유의 음식문화를 알 수 있는 핵심 음식 그릇이다.

이 시루가 요하 문명의 홍산 문화지역인 중국 내몽골 적봉시에서 나왔다. 연대도 단군조선 시기 안에 들어있다.

이 박사가 내놓은 책이 ‘우리문자 우리역사’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세종대왕 훈민정음 이전에 우리 글자가 존재하였음을 책 총 분량 640여 쪽 중 약 3분의 1 이상을 할애하여 고증하고 있다.

▲ 다양한 계층에서 이찬구 박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몰려들었다. 자료: 삼태극

이 박사는 또 우하량 16지점에서 나온 벽돌에 새겨진 직사각형 모양의 칸을 토지제도를 알 수 있는 고조선의 정전제 표시로 보았다. 단군세기에 부루단군이 구정제를 실시하였는데 이것과 닿아 있다는 것이다.

문헌 사료에 간략하고 단편적으로 기록된 단군조선의 존재를 고고 유물로 고증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고인돌이나 미송리형 토기, 비파형 청동검 등 단군조선의 근거로 사용되어 온 유물, 유적은 구체적인 증명이 없고 어림잡아 그렇다는 정도였다.

이 박사가 제시한 유물은 시기와 위치, 내용 면에서 총론을 넘어 각론으로 단군조선의 존재는 물론 문화 수준까지 보여준다. 이 박사는 이날 한정된 시간 때문에 책 내용을 모두 다루지는 못하였다. 대신에 엄연히 고도의 문명을 구가한 단군조선의 실체를 부정하고 파괴한 식민사관의 폐해를 밝히고 비판하였다.

먼저 식민사학의 태두로 회자 되는 이병도 고조선론이 식민사관으로 점철되어 폐기된 동북아역사지도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담고 있는 중국 담기양이 만든 지도와 일치한다고 비판하였다.

단군과 기원 그리고 강역을 왜곡 날조한 것이 이른바 소고조선론인데 일제 식민사학자 이마니시 류가 뿌리다. 이 박사는 현행 국사 교과서의 고조선 지도가 이마니시류가 창안한 것이라며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평양을 중심으로 이북의 압록강, 만주 일부에 형성된 것으로 그려져 있다. 누가 봐도 한땅은 한 덩어리고 똑같은 고고 유물도 한땅 전체에 분포되어 있다. 하나의 문화권을 넘어 정치체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현재 남한 지역은 고조선이 아니라 나라 없다고 그려놨다. 마치 오늘날 남북으로 분단된 형국과 같다. 이 박사는 이 같은 모순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식민사학자들은 고조선 지도를 그리지 않는다고 일갈하였다.

▲참석자들이 이찬구 박사의 '우리문자 우리역사'를 구매하여 저자의 서명을 받고 있다.

중국에게 동북공정의 근거를 제공한 것이 국내 식민사학 세력이고 이것을 그대로 반영한 브리태니커 2025년 판도 보여주었다. 이 지도에는 충청 전라도 일부만 빼고 모두 중국 한나라 땅으로 되어 있다.

이 같은 날조는 식민사학자들이 북한 평양에 중국 한나라 식민지 낙랑군을 박아 놨기 때문이다. 고대 모든 사료는 낙랑군은 중국 하북성 일대에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음에도 일제가 날조한 것을 그대로 답습하여 이 같은 기록을 없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 박사는 식민사학의 뿌리를 이 책 533쪽부터 체계를 갖춰 모두 정리해 놨다. 식민사학 실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오늘날 식민사학은 우리 역사학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 식민사학이 우리 역사의 기준이 되어 있다. 해방 후 일제잔재 청산을 전혀 하지 못하였고 역사학에서도 그대로 조선총독부가 만든 식민사학이 역사학을 장악하였다. 서기 1946.5.26.에 발간된 ‘국사교본’이 이병도의 진단학회가 지은 것이고 미군정청 문교부가 발행했다는 점에서 식민사학이 우리 역사를 장악하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박사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해방 후 첫 역사 교과서의 좌절’이라고 절망하였다. 그는 임시정부의 역사책이 원래는 채택되어야 함에도 식민사학이 점령하였음을 통탄하였다. 그런데도 개천절, 삼일절 등 임시정부의 업적이 살아남았음을 위안으로 삼았다.

그는 일제식민지배가 남긴 정신적 상처를 오늘날 우리 정신을 지배하는 식민사관에서 찾았다. 그 상처는 다음과 같다. “단군은 신화다, 고조선 건국 서기전 2333은 가짜다. 기자가 제후로 조선을 다스렸다. 위만은 조선사람이다. 위만이 망하자 고조선이 서기전 108년 망했다. 한사군은 평양을 4백 년 동안 지배하였다. 부여와 가야는 없다.”

이 박사는 이 결과 우리 안에 사대주의와 노예근성이 자리 잡았고 스스로 비하하는 풍토가 생겨났다고 지적하였다. 또 이날 식민사학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대종교에 단군과 홍익인간을 없애라는 전화가 오는 지경이 되었다며 개탄하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적어도 한사군이 낙랑군 평양에 있었다는 것만이라도 제거해 주기를 바란다고 간곡하게 호소하였다.

▲ 이날 선보인 '우리문자 우리역사', 고도의 문명을 구가한 단군조선을 밝히는 역사문화서이다. 자료: 삼태극

이날 강연장은 크지 않았지만 다양한 계층에서 온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강연이 끝나고 참여자들의 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족 중국 동포 전길운 선생은 우리역사를 일제가 파괴한 것에 공감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현대판 창씨개명 사건을 폭로하고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영주권자로 있어 신분증을 만드는데 본관을 정하는 것에 문제가 생겼다.

자신의 원래 본관은 강원도 정선인데 거주하는 영등포를 본관으로 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결국 싸워서 원래대로 바로잡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데 힘쓰고 조선족 사회에 바른역사를 알리겠다고 다짐하였다. 또 현재 한국에 조선족이 80만명이라며 이 사람들을 배척하지 말고 포용하여 우리 사람으로 만들면 향후 민족통일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였다.

▲조선족 중국 동포 전길운 선생이 우리역사를 일제가 파괴한 것에 공감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현대판 창씨개명 사건을 폭로하고 있다. 자료: 삼태극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는 고려인 동포 차인호 선생은 혼돈의 국내 상황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친일파가 장악하여 지배하고 있는 것과 미국에 잡혀 있는 남한의 실체를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단군조선 이래 우리는 단일민족이었는데 이들 세력에게 다민족 국가로 될 것을 우려하였다. 다민족 국가는 단일민족과 비교해 볼 때 혼란을 일으킨다며 다민족 국가로 되는 것에 반대 뜻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바른 역사를 지키는 데 큰 노력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원 고려인 문화원’ 원장으로서 고려인과 우리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바른 역사 교육을 해 오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경기도 안산에도 고려인이 많이 살고 있는데 안산에서도 우리 정신과 역사를 함양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특히 고려인에게 “친일파 같은 매국노가 되지 말라, 미국 놈의 앞잡이가 되지 말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민족통일 교육도 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은 인구절벽으로 소멸해 가는데 우리 고려인과 조선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 해결된다며 외국에서 다른 인종을 들여오는 것에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히었다.

▲차인호 원장(좌)이 같이 온 동료(우). 그는 특히 고려인에게 “친일파 같은 매국노가 되지 말라, 미국 놈의 앞잡이가 되지 말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료: 삼태극


이 박사는 강연을 마치면서 내년 봄에 ‘환국역사 9천년’을 출간할 예정이라며 상세하게 고증하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 강연은 서기 2025.10.25.(토) 15시에 수운회관 같은 장소인 1411호실에서 다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