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에서 서거 1주기 추모 거행

이일걸, 이찬구, 윤창렬, 이덕일, 박정일 등 추모사

문무겸비, 바른 역사복원과 민족정기 회복에 매진

▲ 고 박정학 한배달 서거 1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사진 촬영하였다.
▲ 고 박정학 한배달 서거 1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사진 촬영하였다.

서기 2024.07.16. 사단법인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에서 고 박정학 한배달 이사장 서기 1주기 추모행사가 거행되었다.

정문식 이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최정자 님의 천도가를 시작으로 거행된 이날 추모식에서는 고인의 약력 소개와 함께 이일걸 한배달 이사장, 이찬구 미사협(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 상임대표, 윤창렬 대한사랑 이사장이 추모사를 발표하였고,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과 고인의 동생인 박정일 네오성형외과원장은 글로 보내 추모사를 대신하였다.

첫 번째 추모사 발표자로 나선 이일걸 한배달 이사장은 고인이 부산고 선배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배달을 통해 역사와 인연을 갖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히었다.

그는 고인을 무골 기풍을 가진 인물로 생각하며 문무를 겸비하고 낭가사상을 바탕에 깐 선비정신의 역대 민족 영웅들로 비유하였다. 또 고인은 바른 역사와 민족정기 회복 투쟁에 전력하다 쓰러진 것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순국이라고 평가하였다.

▲ 추모사를 하는 이일걸 한배달 이사장.
▲ 추모사를 하는 이일걸 한배달 이사장.

이찬구 미사협 상임대표는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누지 못하는 가운데 고인과 함께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에서 추진한 논술대회를 추억하였다. 고인은 언제나 호탕하였고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하였으며 청년처럼 뜨거웠고 이 뜨거운 가슴으로 식민사학 광풍에서 민족사학을 지키는 데 언제나 앞장섰다고 회고하였다.

▲ 이찬구 미사협 상임대표가 추모사를 발표하고 있다.
▲ 이찬구 미사협 상임대표가 추모사를 발표하고 있다.

윤창렬 대한사랑 이사장은 역사 왜곡에 분연히 일어나 역사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고 투쟁하신 이가 고인이라고 하였다. 환단고기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 된 뒤 공부할 길이 막막하였는데 고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배달에 가서 이유립의 대배달민족사와 한배달지 덕분에 연구를 하게 되었다며 고인의 은혜와 음덕에 사의를 표하였다.

▲ 윤창열 대한사랑 이사장이 추모사를 발표하고 있다.
▲ 윤창열 대한사랑 이사장이 추모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은 고인을 민족사학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 중에 특이한 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기골이 장대하지만 워낙 겸손하여 장군 출신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장군 출신이라 보수적인 성격을 갖고 있을 텐데도 이승만이 반민특위만 해체하지 않았어도 조선총독부 역사관이 해방 후 우리 역사를 장악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하였는데도 이를 겸허히 수용하여 보수의 잘못을 인정하는 대인의 모습을 보였다고 추모하였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동생인 박정일 네오성형외과 원장은 고인과 함께 한배달 회원으로서 바른 역사복원 운동에 참여하였는데 고인은 소통을 중요시하여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소회를 밝히었다. 한배달이나 역사의병대를 멍석을 깔아준 것이라고 하였다. 또 고인은 군인으로서 장군에 이르렀고 학자로서 박사에 이르렀으니 문무를 겸비하였고 더하여 실천 투쟁까지 하였으니 역사학계의 큰 인물이라고 칭송하였다.

▲ 고 박정학 한배달 이사장을 참석자들이 추모 분향하고 있다.
▲ 고 박정학 한배달 이사장을 참석자들이 추모 분향하고 있다.

고인은 육군사관학교 생활 속에서도 서울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고인의 인생을 바꾼 한암당 이유립 선생을 서기 1978년에 만나 제자로 입문하였다. 이후 이유립 선생을 강사로 초빙하여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밝히고 민족혼을 진작시켰다.

고인의 학업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는데 서기 1986년 연세대학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서기 1996년에는 강원대학에서 문학석사를 하였고 서기 2009년에 강원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고인은 육사를 졸업하고 기무 무대에서 주로 근무하였으며 기무 무대의 막강한 힘을 선용하여 바른 역사와 민족정기 회복에 진력하였다. 서기 1996년에 준장으로 진급하였고 2년 후인 서기 1998년 육군 기무사 참모장으로 준장으로 예편하였다.

고인은 서기 1986년 한배달 창립한 이래 한배달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바른 역사복원과 민족정신을 북돋우는 데 매진하였다. 활동 영역을 넓혀 민족단체 연합회장과 역사의병대 총사령 맡아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일제가 말살한 우리 역사 회복에 투신하였다.

▲ 추모 행사장 모습.
▲ 추모 행사장 모습.

특히 국사 교과서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식민사관 독소를 뽑아내 대국민 홍보에 실천력을 발휘하였다. 식민사학자들이 교편을 잡고있는 대학을 추적하여 대학에서 시위 투쟁을 전개하였고, 각종 언론 매체에도 기고를 하여 식민사관 해체와 바른 역사를 전하였다.

국사를 담당하는 국사편찬위원회, 교육부 등에 식민사관으로 얼룩진 역사서술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하였다. 동북아역사재단 앞에서도 민족단체와 함께 재단 허수아비를 만들어 타도하는 투쟁을 벌였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이외에 고인의 친구가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추모사가 끝난 뒤 참석한 추모객들이 고인에게 분향하고 기념 촬영을 마지막으로 추모행사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