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순국선열유족회 독립관서 추모 거행

끌려간 것도 분한테 지진 희생양 삼아 학살

일제 군경, 자경단, 조선인에 누명 씌워 살해

▲ 관동대지진 당시 일경과 자경단이 조선인을 학살하고 있다. 자료: 누리망
▲ 관동대지진 당시 일경과 자경단이 조선인을 학살하고 있다. 자료: 누리망

9월 1일은 관동대지진이 일어난지 101년이 된다. 일제는 당시 관동대지진으로 민심이 험악해지자 이를 잠재우고자 사악한 유언비어를 퍼뜨려 열도로 강제로 끌고 간 조선인을 학살하였다.

당시 독립신문은 6천 661명의 조선인이 학살되었다고 보도하였다. 학살이 일어난지 101년이 되었지만 일본 정부차원의 진상 규명은 물론 어떠한 사과도 없다.

이러한 가운데 9월 1일 서대문구 독립공원내에 위치한 순국선열유족회의 독립관에서 조선인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가 열린다. 일정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01주년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희생자 추모제>

일시 : 단기4357년(2024) 9월1일 12:30

장소 : 순국선열 독립관

9월1일은 제101주년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일이다.

1923년 11시58분, 일본 관동대지진이 일어났고, 일본 군경과 자경단은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탔다”, “조선인이 방화를 했다”는 소문을 퍼뜨려 조선인을, 당시 기록 6661명 죽인, 만행을 벌였다.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위원장 이정희)는, 45년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희생자들을 위령해오고 있는 백두산 국선도(대표 이정우)와 함께, 제101주년 추모제를 순국선열 위폐가 모셔진 독립관 앞에서 가진다.

낮12시(서양시 12시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추모행사를 갖는 유해봉환위는, 하루 종일 국민들이 선조들께 분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해봉환위원회는 “일본은 군함도도, 사도광산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며, 조선인에 대해 강제동원했던 사실을 위안부처럼 숨기려 하고 있다. 관동대지진이라는 자연재해를 조선인 학살이라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쓴 일본은, 더 이상 역사왜곡을 중단해야 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해봉환위원회는 2017-18년, 남북해외가 함께 33위, 33위, 35위의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를 7대 종단과 함께 고국으로 봉환해 왔다. 일본으로부터 다시 33위의 유해를 모시기로 합의한 유해봉환위원회는 코로나 때문에 모셔오지 못한 강제징용 유해를 다시 모시기 위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